생각할 꺼리가 많은 글이네요. 특히나 낀 세대라고 느꼈던 우리 세대에게 어쩌면 희망이 있을지 모른단 이야기는 반갑기도 하구요.

"어차피 선진국 개념도 의미가 없어지는데 언제까지나 선진국 뒤만 쫓을 게 아니라, '선망국'(先亡國) 개념으로 바꿔서 생각합시다. 한국은 이미 굉장히 앞서가는 선망국이죠. 이 선망국에서 청년 문제, 세대 문제와 같은 사회 문제를 푸는 해법을 나름대로 찾는다면 인류에 희망을 제시하는 게 아닐까요?"

"세상이 계속 좋아질 것을 믿는 문명이 수명을 다했다"
"삼풍백화점 사고가 났을 때만 해도 사람들은 세상이 좋아질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넘어갔다. 세월호 사건을 계기로 많은 국민들이 '세상이 좋아지지 않을 것이고, 이런 사고가 계속 날 것'임을 아주 분명하게 알아차리게 되었고,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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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섬
"인간 사회의 힘은 바로 그 소통의 능력, 합의에 이르고자 하는 의지에 있다" "독일은 메르켈 총리가 원래 핵발전소를 더 짓자는 입장이었는데도 탈핵으로 국가의 방향을 잡았지요. 후쿠시마 사태 이후 환경운동가들의 반대의 목소리가 높아졌고 마침내 대국민적 논의의 장이 열리면서 탈핵으로 합의를 보게 됐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소통과 합의에 대한 신뢰가 있어야 좋은 사회라 할 수 있죠. 한국은 그런 가능성이 거의 봉쇄된 채 시작된 나라입니다." 그래서 이제부터라도 "제대로 의논을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공공의 가치를 중심으로 의견을 모을 수 있는 시민적 질서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마을에서 잘 먹고 잘사는 게 막강한 힘" "권력자가 문제라고 백날 얘기해 봐야 뭐가 달라지겠습니까? 정치권력에 대해 말하지 말라는 게 아니라, 시민이 지혜로워져야 한다는 거예요. 저쪽이 얼마나 우둔하고 약한지 알아내려면 나부터 잘 살아야 해요. 마을에서 함께 모여서 밥 먹고 아이들도 같이 키우고, 오순도순 살고, 동네 식당도 차려보고, 사회적기업‧마을기업도 하면서 잘 살아 보자는 것이지요." 앞서가는 선망국이라. . .과연 인류의 희망이 될 수 있을지. 빠띠와 함께 고민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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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푼젤
@coojamin 시민이 지혜로워져야한다. 공감해요. 그 나라 정치인의 수준이 곧 국민의 수준이라는 말도 있죠... 일단 나부터 잘 살아야겠다는 결론으로 이어질 수도 있겠네요.
오순도순 사는 삶. 매우 꿈꿉니다. 콩크리트, 시멘트 벽에 갇힌 삶을 벗어나고 싶습니다.... 같이 고민해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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