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필품을 구매할 때 물품 정하고 결제를 완료하기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리시나요?
아파트도 코인도 하나 없이 가진게 시간 뿐인 저는, 온라인쇼핑에서 10원 한장 아끼기 위해 시간을 펑펑 플렉스합니다. 쇼핑을 마무리하기까지 평균 2박3일, 길게는 4박5일정도 걸리는거 같아요.
우에에엥….저를 쳐다보며 우는 울 냥이에게 넉넉히 담아줄 사료가 바닥나거나, 칫솔모가 다 누웠는데도 바꿀 칫솔이 없거나 한 상황을 만나지 않으려면, 배송기간 까지 고려해 일주일 정도 여유있게, 생필품쇼핑을 “시작”해야합니다.
“앗, 휴지가 다 떨어져가네”의 상황이라 쳐봅시다.
대부분의 시간은 “최저가”를 찾아내는 데 쓰이는데 과정은 대충 이렇습니다.
의심병이 크고 세상을 잘 못 믿는 성질머리 탓에 믿고 정착한 브랜드가 없으니, 두어군데 커뮤니티에 들러 “요즘 화장지는 뭐가 잘팔리나”부터 공부합니다.
브랜드와 제품을 정하는데, 하루정도 걸리겠네요.
제품을 정하고 나면 네이*,다나*,에누*,다*,구* 다섯군데를 기본값으로, 최저가 검색을 시작합니다. 네이* 가격비교만 믿으면 안되요. 네이* 가격검색 대상이 되려면 갖춰야하는 상품디비의 기본요소들이 있는데, 그게 좀 까다롭거든요(feat. 전직 쇼핑몰md) 그걸 충족하지 못한 상품은 아예 가격비교 대상에 올라가지 못하는거죠. 그러니, 네이* 가격검색에 리스트업 안된, 더 싼 가격으로 팔고있는 상품디비가 있는지 없는지를 나머지 사이트들을 두루두루 투어하며 검증해봐야 해요. ctrl+c,ctrl+v 만세 (래리 테슬러-ctrl+cv 개발자-는 천국에 갔을거예요)
“유레카!” 최저가를 찾았더라도 결제를 서두르면 안됩니다.
발견 못 한 쿠폰은 없는지, 더 받을 수 있는 포인트가 있을지, 어딘가를 경유하면 50원이라도 더 적립받을수 있는지, 어린 날 소풍장소 보물찾기를 하는 마음으로 찾고 또 찾습니다. 그럼 언제 결제하냐구요? 최저가 찾기에 사실 끝은 없어요. “이제 결제해야 돼. 더 미루면 너는 화장실에서 생각하는 사람이 된 채 갇히고 말꺼야”하는 마감의 목소리가 결제버튼을 누르게 할 뿐.
이번에 저는 "고체치약" 최저가서칭에 시간을 플렉스했는데요. 알려드릴게요.
고체치약 200정은 걍 딱 요거! 사시면 됩니다. "내일의 쓰임 고체치약"
국내 유일, 고체치약 특허받은 "성원제약" 제조이니 품질은 프리패스!
네이* 가격검색부터 시작해서, ctrl+c,ctrl+v 신공으로 두루두루 온갖 가격비교 사이트를 투어한 결과.
고체치약 200정으로 국내최저가 맞습니다 맞고요. 심지어 시중최저가보다 8% 정도나 더 싸요.
아아!! 가치소비 944프로젝트의 눈부신 성과.
(치약 말고 다른 생필품도 해주면 좋겠다. 고체치약 만들기의 머나먼 여정을 보고서도 그런 말이 나오니... 먼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