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D 9분하여 4는 4람들, 944프로젝트의 덴마입니다.

가치소비를 한다는건 많은 비용이 필요한 일로 여겨지기도 해요. 가치소비는 돈은 더 들고, 불편한 '옵션' 정도가 되어버렸어요. 제가 자주 이용하는 ㅃ카페는 두유변경이 되어 좋지만, 5백원을 더 내야하고 텀블러 할인은 100원... 해줍니다. 100원 할인 생긴지도 얼마 안됐지요. 두유를 원하는 사람이 많지 않기때문에 돈을 더 받고 변경해주는 옵션을 제공하겠다는 자세에요. 어느 곳에서 어떤 소비를 하든 기본값이 대부분 가치소비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옵션이 아닌 기본값으로, 돈을 더 지불하는 것이 아니라 저렴하게, 비지떡이 아닌 고퀄로 말이죠.

저의 치약구매의 기본값은 일단 고체치약입니다. 치약튜브는 재활용이 안되거든요.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만족도가 높은데, 기존 젤 제형의 치약에 들어가는 방부제 등이 고체치약에는 들어가지 않아 몸에도 해롭지 않아 더 만족하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비쌉니다. 다른 많은 분들의 치약 기본값이 대기업에서 만든 젤 제형의 치약이니까요. 수요가 적은 고체치약은 너무나 비쌉니다. 그리고 중간의 유통비용도 무시할 수 없지요.

젤형 치약보다는 고체 치약이 내 몸과 자연에도 낫다. ⓒpixabay.com

이커머스 기업 ㅋ의 경우 수수료가 30%입니다. 장인정신으로 가장 좋은 비누를 만들며 생협에 공급하던 한 분은, 좋은 재료만 사용하면서도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하고자 했는데요. 이커머스 기업의 제안으로 입점을 살펴보니 비누의 질을 낮추면서 비용은 2배를 가까이 늘려야만 입점할 수 있는 구조였다고 회고합니다. 이 분은 이커머스 입점을 포기했죠. 비누의 질을 떨어뜨릴수도, 더 비싸게 팔수도 없다는 판단때문이었습니다. 저렴하고, 고퀄리티이면서, 가치소비를 지속가능하게 하는 구조는 불가능할까요?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저희의 실험은 아래와 같아요.

소비자주도로 일상 소비재를 저렴하게 매입하고, 일상 소비재의 구입만으로 사회의 변화를 만드는 비영리단체에 후원이 가능하게 만들며, 최종 구입가격도 최저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는 거에요. 일상 소비를 통해 그 잉여금이 자본가의 배를 불리는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회의 변화를 만드는 단체의 활동에 기여할 수 있게 되는 거죠.

착취를 기본으로 하는 천박한 자본주의 시스템에서 벗어난 실험과 도전에 함께해주세요. 고퀄리티의 고체치약을 저렴하게 구입하면서 세상의 변화를 만드는 단체에도 힘을 보태주세요.

2022년 10월 말, 우리의 실험은 공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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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1

비누의 질을 낮추면서 비용은 2배를 가까이 늘려야만
비누의 질을 낮추면서 판매가는 2배 가까이 비싸게 책정해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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